【 앵커멘트 】
국내최대 외국인 카지노를 추진해온 인천시가 최근 정부의 불허결정에 '발끈'하고 나섰는데요.
송영길 시장은 "시장경제를 모르는 소치"라며 발언수위를 높였습니다.
노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송영길 / 인천광역시장
- "(인천 때문에) 다른 우리나라 8개 경제자유구역에 (카지노가) 남발된다는 얘기는 시장원리나 경제원리를 모르는 소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이 쏟아낸 말입니다.
지난달 정부의 인천 영종경제자유구역 카지노 불허결정에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낸 겁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인천광역시장
- "국가 예산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자기들(사업자)이 1억 5천만 달러를 예치해서 투자하겠다는 것을 발로 차는 이런 어리석은 행정이."
송 시장의 수위 높은 발언은 10년째 제자리걸음인 영종도에서 카지노가 유일한 대안이었기 때문.
카지노가 무산되면 영종도 개발은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는 2개 사업자에게 부적합 판정이 한 번 내려진 만큼 사업계획이 크게 바뀌지 않는 한 판정을 번복하긴 어렵다는 입장.
▶ 인터뷰(☎) :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 "(사업자가) 신청하게 되면 똑같이 60일 심사기간을 거쳐 심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인천시는 카지노 사업자들에게 사업신청서를 다시 내게 한다는 방침이어서 당분간 인천시와 정부의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