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 그룹의 공연 티켓으로 어린 학생들을 울린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안무팀장을 사칭해 그룹 빅뱅의 가짜 콘서트 티켓을 팔았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탁 트인 무대와 온몸을 뒤흔드는 함성.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를 따라 소리를 지르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립니다.
그러다 보니 인기 가수의 콘서트 티켓은 학생들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
▶ 인터뷰 : 정기슬 / 서울 염리동
- "제가 슈퍼주니어 참 좋아하는데 콘서트 티켓 싸게 생기면 방학 때 쉬고 싶으니까 보러 갈 것 같아요."
27살 김 모 씨는 학생들을 상대로 인터넷 중고 사이트를 통해 가수 빅뱅의 콘서트 티켓을 팔았습니다.
하지만, 모두 김 씨가 디자인한 가짜 초대권이었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김 씨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가짜 티켓을 이처럼 컬러프린터로 복사해 판매했습니다."
심지어 자신을 유명 엔터테인먼트사의 안무팀장이라고 속였습니다.
지난 4월에는 인터넷에 티켓을 판다는 글을 올린 뒤 돈만 떼먹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주 / 서울 마포경찰서 수사과 팀장
- "인터넷에 티켓을 판매한다고 올라왔을 때는 판매자 정보라든가 일련번호 등을 주의 깊게 살펴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위조 티켓 매매 피해가 최근 잇따르면서 단속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한종호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