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용인 살인 사건' 피의자 심 모 군의 엽기적 행동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시신을 훼손하던 중 친구에게 '지금 피 뽑고 있다'는 엽기적인 문자와 시신 훼손 사진까지 보냈다고 합니다.
경기일보 성보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4월, 20대 여성을 토막 살해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던 조선족 오원춘 사건.
1년 3개월 후 오원춘보다 더 잔인하게 시신을 훼손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심 모 군은 17살 김 모 양을 성폭행 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는 과정에서 친구에게 문자메시지와 사진까지 보냈습니다.
심 군은 친구인 최 모 군에게 "작업 중이다. 지금 피 뽑고 있다" 는 문자를 수차례 보냈고, 훼손된 시신을 찍어 사진도 전송했습니다.
이렇게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고 자수한 10대
심 모 군은 잘 먹고 잘 자는 것은 물론 후회하는 기색도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엽기적인 사건이 또 발생하자 시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최사라 / 대학원생
- "너무 놀랐고…. 용인시에서 일어났던 그 일이 다시 이 지역에서 또 일어날까 봐 무섭고, 많이 몸을 사리고 있고…."
▶ 인터뷰 : 오숙자 / 주부
- "작년에 그런 일(오원춘 사건)이 일어났는데 또 이
경찰은 화장실 변기에서 수습한 시신을 국과수에 보냈고 유족과 상의해 장례를 치를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성보경 / 경기일보 기자
- "엽기살인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된 가운데 경찰은 내일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기일보 성보경입니다."
영상취재 : 전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