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태연하게 범행을 재연한 피의자를 보는 이웃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끔찍하고 잔혹한 범행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어서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심 씨를 지켜본 동네 후배는 한 달 전부터 심 씨가 이상하게 변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 모 군 / 피의자 후배
- "(심 씨가) 한 달 전부터 이상했어요. 그래서 연락 잘 안 했어요. 일본 '오타쿠'처럼 집에만 있고. (컴퓨터 안에 야한 동영상이나….) 원래 그런 쪽 좋아했어요. (무서운 영화, 잔인한 영화 그런 거?) 네. 눈도 흐리멍덩해지고…."
현장 검증이 시작된 모텔 앞.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이곳은 취재진과 인근 주민들로 보시는 것처럼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시신을 담은 봉지를 들고 심 씨가 나타나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흘러나옵니다.
▶ 인터뷰 : 모텔 인근 주민
- "가슴이 그냥 두근두근 뛰고, 소름이 끼치고 그래요. 그런 사람들은 좀 사라지는 게 낫지 않을까요? 앞으로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그냥 살려두면은…."
시신을 유기한 집에도 이웃 주민들이 몰려 태연하게 범행을 재연하는 심 씨의 모습에 경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성 / 이웃 주민
- "같은 동네에서 이런 일 있었다는 게 믿겨 지지도 않아요. 사실. 충격이 너무 크죠. 지나다니다 볼 거 아니에요. 기분이 어떻겠어요?"
1년 3개월 만에 또 일어난 엽기적인 살인 사건.
주민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