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여중고생들에게 피팅모델을 시켜주겠다며 접근해 음란 동영상을 찍게 한 파렴치범이 붙잡혔습니다.
놀라운 것은 여학생들 10명에게 속옷 촬영을 요구하면 3~4명은 바로 사진을 보내줬다고 합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여학생에게 피팅모델을 제안합니다.
이후 계약서를 작성한다며 이름과 가족관계를 묻습니다.
곧바로 여학생은 자신의 인적사항을 알려줍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피팅모델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여학생들에게 음란 동영상을 찍게 한 25살 장 모 씨가 붙잡혔습니다.
장씨는 모델을 하려면 사진이 필요하다며 여학생들에게 속옷 사진을 찍게 했고, 이후 속옷 사진을 가족이나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며 음란 동영상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락중 / 광주 서부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장
- "(속옷)상의 사진 또는 속옷을 벗은 상의 사진을 1차로 요구했고요. 그리고 2차로 전신(나체사진) 내지는…."
이렇게 장씨가 보관했던 여학생 나체 사진은 1,000여 장, 밝혀진 피해자만 50여 명에 이릅니다.
특히 장씨가 접근한 여학생 중 30% 이상이 바로 자신의 속옷 입은 사진을 찍어 보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장 모 씨
- "(접근하면 몇 명정도 응해주던가요?) 30~40% 정도는…. (대부분 사진을 보내주던가요?) 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경찰은 최근 스마트폰이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모르는 사람에게 오는 전화나 문자메시지는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