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재국 씨는 주로 서울 종로의 갤러리에서 미술품을 사들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갤러리들은 비자금과의 연관성 때문에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종로의 한 유명 갤러리입니다.
전재국 씨는 이곳에서 고가의 미술품을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목판화가로 유명한 김덕용 화백의 그림을 산 것으로 전해졌지만 갤러리 측은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모 갤러리 관계자
- "대표님 안 계시고요 (저는) 내용을 모르거든요."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미술계에서 전재국 씨는 이른바 큰손으로 불렸지만 비자금과의 연관성 때문인지 갤러리들의 반응은 조심스러웠습니다."
▶ 인터뷰 : 모 갤러리 관계자
- "그 작품은 거래를 한 적이 없어요."
검찰은 전 씨 집에서 고가의 그림과 공예품을 2백여 점 넘게 압수했고, 전 씨는 모두 1백억 대 미술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갤러리 수십 곳이 전 씨와 거래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미술업계 관계자
- "(갤러리) 수십 군데나 수백 군데하고 거래했겠죠. "
검찰은 재국 씨가 미술품을 사들인 자금의 경로를 역추적하기 위해 거래한 갤러리들이 드러나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