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어제(21일) 연희동 자택을 찾았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이후 처음으로 부모 집을 찾은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연희동 자택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후 1시 20분쯤 자택을 방문해 6시간 동안 머물렀습니다.
▶ 인터뷰 : 전재용 / 전두환 차남
- "가족들과 다른 형제들은 오다가 돌아가고, 저만 온 김에 모시고 식사했어요. 죄송하고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시작한 뒤 전 전 대통령의 집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때문에 검찰의 강도 높은 압박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검찰 수사에서도 전 씨의 비자금 일부가 재용씨에게 흘러간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를 환수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검찰은 당시 수사기록을 다시 검토하는 한편 재용씨의 자금 관계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압수한 미술품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해 구매 대금 출처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