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가 오늘(21일) 연희동 부친의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지 닷새만입니다.
무엇을 논의하러 갔을까요.
연희동 전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정인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말씀하신 대로 오늘 오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이 연희동의 부친 자택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검찰이 부친의 추징금 환수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시작한 지 닷새만입니다.
재용 씨는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검은색 티셔츠 차림에 녹색 모자를 쓰고 등장했는데요.
오후 1시 20분쯤 자택에 들어갔다 조금 전 7시 반쯤 나와 차를 타고 떠났습니다.
재용 씨는 간단히 부모님과 저녁을 먹기 위해 자택을 방문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재용 씨의 이번 방문을 놓고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비자금' 문제를 둘러싼 대응책 마련을 논의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검찰 수사에서도 전 씨의 비자금 일부가 재용 씨에게 흘러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 자금까지 추징해야 한다는 여론이 끓어올랐는데요.
재용 씨의 이번 연희동 방문 결과가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희동 전두환 전대통령 자택 앞에서 MBN뉴스 전정인입니다.[jji0106@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