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대강을 두고 친이계가 정부에 쓴소리를 내뱉고 있습니다.
이재오 의원에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까지 거들고 나섰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대강은 대운하 추진을 두고 설계한 것이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입니다.
▶ 인터뷰 : 최재해 / 감사원 제1사무차장(7월 10일)
- "보 위치와 준설 등은 추후 운하 추진에 지장이 없도록 계획돼 있다는 표현이 (중간보고서 안에)나옵니다. "
이 얘기를 들은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은 불교경전을 인용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냅니다.
이번에는 지난 22일 300mm 이상의 집중 폭우가 내린 여주를 두고 친이계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4대강 사업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여주 남한강 상습 침수지역이 집중 호우에도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친이계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도 4대강 사업으로 홍수가 줄었다며 거들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새누리당 최고위원
- "4대강 효과로 홍수가 크게 줄어든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여주는 지난주 기습 폭우로 190여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고,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정부의 건의한 상태.
▶ 인터뷰 : 이상돈 / 중앙대 명예교수
- "여주는 보를 3개나 세운 곳이거든요. 보를 제일 많이 세웠는데, 지난번 폭우 피해가 제일 많았죠."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친이계와 박근혜 정부의 강력한 대립.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새누리당이 또 한차례 계파 갈등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