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전북 군산에서 실종된 40대 여성 이 모 씨의 옷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살해된 뒤 유기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세훈 기자!
(네, 군산경찰서입니다.)
【 질문 】
실종된 이 씨의 옷이 발견됐다죠?
【 기자 】
네, 오늘(30)일 오전 7시쯤 군산시 대야면 지경리의 한 농로에서 실종된 40살 이 씨의 옷이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옷은 노란색 카디건과 청 반바지, 속옷 등 모두 6점으로, 지난 24일 이 씨가 실종됐을 당시 입었던 옷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옷이 발견된 곳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정 경사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대야 버스터미널에서 불과 2km 떨어진 곳인데요.
경찰은 정 경사가 지난 26일 군산에 잠입했을 당시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 역시 옷들이 지난 27일 오전부터 발견 장소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정 경사가 이 씨를 살해한 뒤 유기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정 경사는 사건 발생 이틀 전인 지난 22일 군산의 한 은행에서 현금 500만 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임신했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정 경사가 이 돈을 이 씨에게 합의금으로 주려고 찾은 것인지, 아니면 범행을 사전에 계획하고 도피자금으로 마련한 것인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군산경찰서에서 MBN 뉴스 강세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