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산은 이렇게 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큰 위험은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인데요.
김한준 기자가 '우중 산행'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정리했습니다.
【 기자 】
(1) 코스 주의
인도의 한 계곡.
물살이 마치 작은 쓰나미처럼 밀려옵니다.
순식간에 무릎까지 차오르는 계곡.
급류 한가운데서 버텨 보지만 이내 물살에 휩쓸려 폭포 아래로 떨어집니다.
이렇듯 계곡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물이 금세 불어나 장마철 반드시 피해야 하는 곳으로 꼽힙니다.
특히 지금 비가 내리고 있지 않다고 계곡을 건너는 행위는 위험하며, 반드시 우회로를 택해야 합니다.
(2) 낙뢰 조심
또 다른 문제는 바로 낙뢰.
낙뢰는 주변에서 가장 높은 곳에 떨어지기 때문에 즉시 낮은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여럿이 모여 있으면 모두 낙뢰 피해를 입을 수 있어 거리를 두고 내려가는 게 좋습니다.
비를 피하겠다고 우산을 써도 안 됩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우산도 뾰족한 끝이 낙뢰를 유인할 수 있어 우산보다는 우의를 입는 게 안전합니다."
(3) 체온 유지
저체온도 조심해야 합니다.
옷이 비에 젖으면 저체온증이 나타날 수 있어, 여벌 옷을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이태경 / 국립공원관리공단 주임
- "비를 안 맞는 곳으로 이동하셔서 젖은 옷을 환복하시고 몸에 체온을 높여주기 위해 마찰을 이용하거나 핫팩을 이용해서…."
전문가들은 날씨가 좋지 않으면 아예 산행에 나서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