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SK 최태원 회장의 항소심 선고가 한달 뒤로 미뤄졌습니다.
그러나 최 회장이 꺼내들었던 김원홍 카드는 사실상 물거품이 됐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년의 남성이 타이완 경찰에 체포돼 끌려나옵니다.
전 SK해운의 고문이자, SK 횡령사건의 핵심인물인 김원홍 씨입니다.
지난달 31일 현지에서 체포된 김 씨는 그동안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힐 인물로 지목돼 왔습니다.
재판 막바지에 최태원 회장 측이 김 씨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라고 돌연 입장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SK 측은 즉각 변론 재개 신청을 내고 김 씨를 증인으로 세워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다음달 13일로 선고는 연기하되, 변론 재개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방대한 양의 기록을 검토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한 것일 뿐, 추가 증인은 필요 없다는 설명입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법조계 안팎에선 이미 재판부가 이번 사건에 대한 심증을 굳히고 마지막 검토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향후 재판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