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정부 보증 문서를 위조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오늘(8일) 강운태 광주시장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1시 검찰이 강운태 광주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강 시장이 여름휴가를 떠나 압수수색 당시 집무실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3시간 동안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상자 1개 분량의 대회 유치 관련 서류를 담아갔습니다.
검찰은 이 서류를 바탕으로 정부 보증서 위조를 강 시장이 지시했거나 묵인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강 시장은 "공문서가 위조된 것을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알았다"며 부인해왔습니다.
▶ 인터뷰 : 강운태 / 광주광역시장 (지난달 20일)
- "저도 나중에 알았습니다만, 국제 컨설팅 회사에서 일반적인 관례가 정보 보증서로 하면 딱딱하니까 편지 형태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검찰은 또 김윤석 대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의 관사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제 강운태 시장의 소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시장이 처벌을 염두에 둔 수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것 자체가 사전인지를 증명하는 핵심 단서를 입수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