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울산은 기상청 관측이래 최고기온인 40도를 기록했습니다.
한반도에 40도를 기록한 것도 1942년 이래 71년만입니다.
울산중앙방송, 구현희 기잡니다.
【 기자 】
도심 전체가 가마솥, 기록적인 폭염은 오늘(8일)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석유화학공단이 있는 울산 남구 고사동의 기온은 40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울산 최고 기온 40도는 기상청 관측 이래 최고입니다.
양초를 들고 있은지 3분 만에 초가 엿가락처럼 휘어져 버립니다.
한반도에서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지난 1942년 8월 1일 대구 40도 이래 71년 만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서 있기조차 힘들자 짧은 거리도 차로 이동하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정진우 / 택시기사
- "오늘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짧은 거리도 손님들이 많이 타시고 내리시고 하시네요."
외출을 자제한 탓으로 도심 속 물놀이장은 되레 한산합니다.
▶ 인터뷰 : 이기영 / 울산 달동
- "물에 들어갈 때 잠깐 시원하고, 나오면 다시 덥고 하니까 오늘 너무 더워서 그런 것 같아요."
낮 뿐만 아니라 열대야 현상도 계속되면서 시민들은 밤낮 할 것 없이 더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