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산부인과 의사를 사칭해 여성들에게 음란전화를 걸어온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백화점 상품권을 준다는 이 남성 전화에 수십 명의 여성이 속아 넘어갔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7월 16일 오전.
직장인 최 모 씨는 광주 모 산부인과 김 모 원장이라고 밝힌 한 남성의 전화를 받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최 모 씨
-"산부인과 의사인데 설문조사 할 게 있다고 논문 쓸 거니까 설문에 제대로 응해달라고…. (그럼 뭘 준다고 하던가요?) 예. 백화점 상품권…."
하지만, 김씨의 질문은 하나같이 음란성 질문.
결국, 신체 일부를 직접 손으로 만지게 하는 등 음란전화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최 모 씨
- "나중에는 뭔가 시켰어요. 그냥 하는 척하면서 받았어요. (시켰다는 게 신체 일부분을?) 예."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특히 김씨는 전문적인 의학용어를 사용해 피해자들을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용직 노동자인 김씨에게 음란전화 피해
피해를 입은 산부인과도 10여 군데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손정상 / 광주 북부경찰서 강력 6팀장
- "이와 같은 전화수법은 참 독특한 수법인데요. 이런 전화가 오면 여성들은 바로 끊어버리는 것이 최고의 예방대책입니다. "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