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 씨의 오산 땅 매각 대금은 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검찰은 이 돈의 상당수가 전두환 일가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창석 씨는 경기도 오산 땅을 모두 935억 원에 매각했습니다.
총 167만 ㎡의 땅 가운데 60%는 부동산개발회사에, 나머지는 비엘에셋과 삼원코리아에 팔립니다.
검찰이 이 매각대금 대부분이 전 전 대통령의 자녀에게 흘러들어 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부동산개발회사에 판 돈 585억 원 중 최소 300억 원 이상이 차남 재용 씨에게 흘러들어 갑니다.
나머지 40%의 땅을 사간 삼원과 비엘에셋은 각각 재용 씨의 공동소유거나 개인회사입니다.
결국, 물려받았다는 땅의 매각대금 대부분이 전두환 일가로 흘러들어 간 셈입니다.
이 씨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이었던 만큼, 비자금이 부동산을 거쳐 세탁돼 불법증여됐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 다만, 불법증여된 돈의 사용처와, 최초 오산 땅을 사들인 돈이 전 전 대통령에게 흘러나왔는지 등은 검찰이 밝혀내야 할 대목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