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정권의 실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다시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원전비리 때문인데요.
어제(26일) 부산교도소로 이감된 데 이어 이르면 오늘(27일) 검찰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MB 정권에서 '왕차관'으로 불린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부산교도소로 이감됐습니다.
박 전 차관은 민간인 불법사찰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었습니다.
부산교도소로 이감된 박 전 차관은 오늘(27일)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차관은 이윤영 씨로부터 6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원전 수처리업체인 한국정수공업이 이른바 영포라인 출신 브로커 오희택 씨에게 13억 원을 건넸고, 이 돈 가운데 3억 원이 전 서울시의원 이윤영 씨에게, 이 가운데 6천만 원이 박 전 차관에게 들어간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검찰 조사의 핵심은 박 전 차관이 돈을 받았는지 여부입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뿐만 아니라 다른 정관계 인사의 금품수수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가 원전 납품 비리를 넘어, 전 정권의 권력형 비리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