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재국 씨가 어제(13일) 검찰에 소환돼 15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추징금 납부 방식을 점검하고,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도 캐물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0일 검찰청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자진납부안을 발표한 재국 씨.
어제(13일) 또다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전재국 씨는 15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뒤 어젯밤 11시쯤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일가가 내기로 한 1,703억 원대의 재산 처분 방식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전재국 / 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여쭤보신 사안에 대해서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
공매 방식을 통할지 여부와 최대 38%에 달하는 양도세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재국 씨 이름으로 만들어진 페이퍼 컴퍼니 블루아도니스를 통해 비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도 추궁했습니다.
지난 주말 변호인을 통해 관련 소명 자료를 제출했지만, 아직도 자금의 출처 등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전재국 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호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