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에서 불이 나 선원 한 명이 화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스킨스쿠버를 하던 남성이 파도에 밀려 표류하다 간신히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사건·사고, 박광렬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방대원들이 검은 연기를 내뿜는 선박을 향해 쉴새 없이 물을 뿌려댑니다.
구조대원들이 경비정을 타고 선박으로 다가가 부상자를 옮깁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11시.
화학약품을 실은 선박에 세정수를 공급하던 24톤급 유조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선장 39살 황 모 씨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바다 한가운데 검은 잠수복을 입은 한 남성이 떠 있습니다.
스킨스쿠버를 하던 36살 오 모 씨가 파도에 밀려 바다를 떠돌다 구조된 겁니다.
▶ 인터뷰 : 박중석 / 포항해양경찰서 후포파출소장
- "스킨스쿠버 9명이 입수를 했는데 8명은 나오고 1명이 안 보인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실종된 지 4시간이 넘도록 발견되지 않았던 오 씨.
거센 파도에 해변에서 10Km 떨어진 지점까지 밀려났다가 출동한 경찰에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오 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widepark@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