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여야의 대치 정국, 그런데 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 서로를 보는 게 아니라 어느 한 곳을 함께 쳐다보고 있습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새누리당 의원
- "대통령이 뭔가 결단을 해야죠. 제1야당이 시청 앞에서 천막 쳐놓고 한 달이 넘게 있는데 야당이 무슨 권한이 있나요. 정국 해결에 권한이 있는 사람이 결단해야지."
이재오 의원의 이 얘기 여러분은 공감이 되십니까?
대통령은 법적으로 새누리당 평당원일 뿐이고, 또 여당 대표에게 지시할 권한도 없습니다.
논리적으로 보면 국회에서 여야가 해결할 일이지, 자신이 나설 일이 아니라는 박 대통령의 말이 맞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다들 대통령만 보는 걸까요?
민주당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민주당 원내대변인(어제 '공감')
- "지난 7월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국정원 개혁에 대한 합의문까지 거의 작성했다가 막판에 갑자기 못하겠다고 해서 틀어졌어요. 민주당이 볼 때는 워낙 여당에 대한 대통령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보니까 대통령이 결심을 안 하면 아무것도 안 된다…."
8년 전 야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은 사학법 개정에 반발하며
아이러니하게도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 사람은 야당의 손을 들어주자며 양보를 제안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논리와 정치 현실이 부딪치는 상황, 박근혜 대통령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이상민의 이슈N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