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이 높아 닭은 물론이고 사람에게도 전염될 위험이 높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지난 22일 전북 익산의 닭 집단 폐사 원인이 조류인플루엔자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농림부는 익산 양계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H5N1 바이러스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농림부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방역대책에 나섰습니다.
우선 국가안전보장회의 매뉴얼에 따라 발생 농장으로부터 500m 반경 안에서 사육되고 있는 6개 농가의 닭과 오리 23만 6천마리를 살 처분할 방침입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장에서 달걀을 공급받은 익산 소재 부화장 2곳에서 현재 부화 중인 종란 600여만개와 3㎞ 반경내 '위험지역'에서 생산된 닭과 오리의 식용란과 종란이 모두 폐기됩니다.
농림부 수의과학검역원은 조사반을 현지에 급파해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류인플루엔자가 고병원성인 만큼 감염된 닭이나 배설물을 직접 접촉하면 사람도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섭씨 100도 이상에서는 3초, 75도 이상에서는 5분 동안 가열하면 완전히 죽기 때문에 식용으로 감염될 우려는 전혀 없습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닭은 하루만에 죽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닭은 안전하다고 농림부는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