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도 방송 제작하느라 고향에 가지 못했는데요.
생각보다 남들 다 쉬는 명절에 더 바쁘게 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편안한 명절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을 강세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사람들.
(안녕하세요. 고향 방문을 환영합니다.)
쉴 새 없이 요금을 처리하다 보면 힘이 들지만, 고향의 관문을 지킨다는 자부심에 미소를 잃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은희 / 한국도로공사 전주영업소
- "고향을 찾은 고객님들의 환한 미소를 보면 힘든 부분이 싹 가시고 즐거워집니다."
민족의 대이동을 책임지는 고속버스 운전기사 이정석 씨.
귀성길 즐거운 사람들을 바라보며 명절 기분을 대신한지 벌써 9년째입니다.
▶ 인터뷰 : 이정석 / 고속버스 운전기사
- "고객 여러분이 편안하게 집으로 가서 명절 보낼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면서 항공사 직원들에게도 명절은 남의 얘기입니다.
▶ 인터뷰 : 박지인 / 대한항공 탑승수속팀
- "승객분들 해외여행 도와드리고 저는 나중에 부모님을 찾아볼 예정입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사건·사고.
112상황실 직원들은 연휴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김갑종 / 전북경찰청 경감
- "원활한 교통 소통과 범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명절이 더 바쁜 사람들.
남들처럼 쉬지 못해도 일하는 보람만은 풍성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