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의 아베 총리가 취임 후 두번 째로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오염수 유출은 여전히 차단되고 있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호복으로 완전히 무장한 아베 총리.
지난해 12월 이후 두 번째로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아 오염수가 유출된 저장탱크 주변 등을 둘러봤습니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상대적으로 문제가 적은 5, 6호기 원자로까지 해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사고 수습에 전념하기 위해 가동정지 상태일 5~6호기 원자로도 해체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요청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문제를 국가가 주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나라 안팎에 보여주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원전 오염수의 영향이 원전 전용 항만의 0.3㎢ 안의 범위에서 완전히 차단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방사성 물질이 계속해서 바다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음에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은 겁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사고와 오염수 처리는 확실히 국가가 전면에 나서겠으며, 제가
이런 가운데 후쿠시마현에서는 어제(19일)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늘(20일) 새벽에도 규모 5.8의 지진이 연이어 일어났습니다.
도쿄전력은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수치나 원전 시설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