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는 가을…남녘에 가을꽃 '활짝'

【 앵커멘트 】
지금 남도는 붉디붉은 '꽃무릇'과 한들한들 '코스모스'가 만개해 가을 들녘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남도의 가을 표정, 강세훈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남녘의 한 사찰 주변에 붉은 물결이 장관을 이룹니다.

무리지어 꽃을 피워낸다고 해서 이름도 꽃무릇입니다.

가냘프지만 곧게 뻗은 줄기 위에 피어 있는 아름다운 자태는 한 폭의 수채화입니다.

▶ 인터뷰 : 이미영 / 경기 일산 탄현동
- "실제로 보니까 색깔도 아름답고, 아이도 신이 나서 단독사진 찍어달라고 하더라고요."

천 년 고찰과 어우러진 꽃무릇 군락지는 우리나라 볼거리 100경에 꼽힙니다.

순간을 놓칠세라 사진작가는 셔터를 누릅니다.

▶ 인터뷰 : 이영희 / 서울 신림동
- "꽃무릇이 절정인 것 같습니다. 날씨가 아주 좋아서 사진이 잘 나올 것 같습니다."

산들산들 가을 바람에 코스모스 꽃밭이 물결 칩니다.

열차는 꽃의 향기에 취해 느리게 움직입니다.

나들이객은 꽃향기를 카메라에 담아 보고 머리에 꽂아봅니다.

▶ 인터뷰 : 홍선영 / 경남 창원시
- "스트레스가 말끔히 없어지는 거 같아서 기분이 상쾌해지고요. 가족들끼리 연휴 즐기기에 좋은 거 같아요."

남도의 가을꽃은 관광객을 유혹하면서 절정의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