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치러지는 2015학년도 대입 제도안이 오늘 확정됐습니다.
수시에서는 학생부 성적이 그리고 정시에서는수능 성적의 비중이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논술 축소 방안입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논술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학에 재정 지원을 해 논술폐지를 이끈다는 방침입니다.
문제풀이식 구술형 면접과 적성고사도 자율적 폐지를 유도합니다.
어학성적이나 경시대회 실적 등 이른바 '스펙'이 반영되는 특기자 전형도 축소됩니다.
학교 교육에서 대비할 수 없어 사교육 부담만 늘려왔다는 비판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수시 모집에선 수능최저학력 반영이 완화되면서 대학으로선 수시에서는 학생부 성적을,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을 많이 볼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학생들은 정규 교과과정과 수능 시험에만 집중하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만기 / 유웨이중앙교육 대표이사
- "이번 조치에 따르면 수시에 갈 사람은 학생부에 집중해주는 것이고 정시에 갈 사람은 수능에 집중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에 따라 학생부 성적을 신뢰하지 않는 대학들이 수능 위주로 뽑는 정시 인원을 대폭 늘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