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2일 검찰 고위 간부들과 긴급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당히 이례적인데요.
왜 만났고 무슨 얘기를 나눴을지 궁금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총장 공백 사태 2주째에 접어든 추석 연휴 마지막날 황교안 법무장관이 서울 모처에서 검찰 고위 간부들과 긴급 회동을 했습니다.
길태기 대검 차장과 임정혁 서울고검장, 조영곤 서울지검장 등 고검장 9명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법무장관이 직접 고검장들을 만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법무부는 이번 회동에서 황 장관이 검찰 조직의 안정에 각별히 힘써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총장 공백으로 인한 각종 수사의 차질과 조직의 동요를 막자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선 황 장관이 채 총장에 대한 강제 조사의 정당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감찰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법무부와 채 총장이 충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눈감아 달라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당시 참석했던 한 검찰 관계자는 "황 장관에게 일선 검찰의 분위기를 전달한 것은 맞지만 더 이상 회동과 관련해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