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총장은 유전자 검사를 받겠다며 아이 엄마에게도 이에 응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강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채동욱 검찰총장은 유전자 감식을 법원에 정식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 씨 모자에 대한 인적사항 등 주소를 잘 몰라 아직 신청은 못했다며, 확인되는대로 신청하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아이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알 수 없지만, 혼란 해소 차원에서 아이 엄마가 빠른 시일 내 유전자검사에 응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채 총장이 유전자 감정을 신청하게 되면, 재판부는 우선 이를 받아들일지 결정하고,
채택이 되면 감정병원을 정한 뒤 곧바로 검사에 들어갑니다.
이때 어떤 방식으로 감정할지는 양측 모두 사전에 합의만 하면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문제는 친권자인 아이 엄마의 동의가 없으면 이 모든 절차가 무용지물이라는 점입니다.
이미 정신적 피해가 상당한 아이의 안정을 위해 어머니가 협조를 거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되면 허위 보도임을 입증할 책임이 채 총장에게 있는 만큼 재판에서 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결국 더 절박한 쪽은 채 총장 측입니다. 과연 어떤 방식으로 모자를 설득해 유전자 검사에 나서게 할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