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 추징금 1,672억 원에 대한 환수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산 가운데 일부를 매각한 26억여 원을 국고로 환수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남 재국 씨가 소유하고 있던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 매각 대금 일부인 26억 6천만 원이 검찰의 추징금 계좌에 입금됐습니다.
나머지 24억여 원도 곧 들어올 예정입니다.
이 땅은 장남 재국 씨와 조카 재홍 씨를 거쳐 재국 씨의 지인 박 모 씨에게 거래돼 현재 공사가 한창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거래 과정에서 비자금이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땅을 압류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밖에 전두환 일가가 자진해서 내놓은 자산에 대해서도 추가로 압류조치했습니다.
차남 재용 씨 명의였던 서초동 시공사땅과 삼남 재만 씨의 한남동 신원플라자빌딩, 딸 효선 씨의 안양시 관양동땅을 비롯한 미술품 30여 점이 해당됩니다.
다만, 경남 합천군의 선산과 부인 이순자 씨의 연금보험은 압류대상에서 제외하고 매각 과정 마지막에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