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구속기소하고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하혁명조직 'RO(Revolution Organization)'의 실체가 밝혀졌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RO는 '김일성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남한사회 변혁운동을 전개한다'는 내용의 강령을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됐습니다.
RO는 2003년 민혁당 잔당을 중심으로 재편됐으며 실제 지난 10년간 정당·사회단체 등에 침투, 결정적 시기에 남한 혁명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RO는 특히 2013년을 북한의 전쟁위협이 있을 결정적 시기로 판단해 국가기간시설
또 공산당식 '총화(사업결산)'를 생활화하며 집단주의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하며 이 의원을 'V·브이님'으로 지칭하며 숭배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 5월 RO 조직원 130여명과 가진 비밀회합에서 통신·유류시설 등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고 인명살상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