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오전 11시 56분께 충북 증평군 도안면 노암1리 행갈마을 뒷산에 F-5E 전투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전투기 조종사 이모 대위는 추락 직전 낙하산을 이용, 탈출해 구조된 뒤 청원군의 공군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전투기에는 탈출한 이 대위 1명만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락한 전투기는 청주 공군기지 내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 소속이라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이 전투기에 폭발물이 탑재돼 있어 2차 폭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사고 현장 접근을 통제한 뒤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탈출 조종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 전투기에서는 추락 50여분 뒤에도 폭발물이 터지는 듯 '펑'하는 폭음이 잇따랐습니다.
군과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헬기와 소방인력, 소방차량을 동원, 구조에
추락 지점은 민가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이어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뻔 했으나 다행히 민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5 전투기는 20~30년 이상된 노후 기종으로, F-5E는 1975년부터 미국에서 도입됐고 F-5F는 1983년부터 국내에서 조립, 생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