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불심검문에 기분이 상했다고 경찰에 욕설을 한 청년이 집단구타를 당했는데요.
이 과정에 경찰견까지 동원됐습니다.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이 민중에 몽둥이를 휘두른 격인데요.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지나가는 한 남성을 가로막고 검문을 합니다.
이 남성은 경찰의 지시에 따라 손을 뒤로하기도 하고, 주머니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검문을 마치고 길을 건너던 남성은 기분이 나빴는지 경찰을 향해 욕설을 퍼붓습니다.
이에 화가 난 경찰들이 갑자기 남성에게 달려들어 때리기 시작합니다.
무려 경찰관 5명이 집단으로 폭력을 행사하더니 급기야 경찰견까지 풀어 쓰러져 있는 남성을 인정사정없이 공격합니다.
▶ 인터뷰 : 피해 남성
- "경찰견이 제 목덜미를 마구 물었고, 저 또한 머리 뒤쪽에 충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살인 이 남성은 병원에 옮겨졌고, 목 부위를 심하게 다쳐 200여 바늘이나 꿰매야 했습니다.
경찰의 불심검문에 불만을 드러냈다가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겁니다.
어이없는 일을 당한 이 남성은 경찰이 공권력을 남용했다며 경찰과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