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전화기 과태료, 사실상 사용 금지… “통신사를 위한 법”

‘무선전화기 사용금지’ ‘무선전화기 과태료’ ‘샤이니 종현’

아날로그 무선전화기 사용이 2014년부터 전면 금지될 예정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아날로그 무선전화기를 사용하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무선전화기 사용금지는 900GHZ 대역 아날로그 무선전화기의 주파수 이용기간이 오는 12월 31일 종료되기 때문인데 사용자가 10만 명에 달하는 현실에 대해 부적절해 보입니다.

반면 무선전화기에 1.7Ghz 또는 2.4GHz라고 표시돼 있거나 070 국번을 사용하는 무선전화기, 무선랜 검색 기능이 있는 전화기는 디지털 방식이기 때문에 사용에 문제가 없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입장에 대다수 국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종현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년 1월부터 무선전화기를 사용 못 한다고 하네요. 전화를 받기만 해도 벌금 200만 원이랍니다. 어이 없네”라고 올리는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국민은 생각 안 하고 기업만 생각하는 법인가. 개정된다면 사용자 모두에게 알리는 게 기본 아닌가”면서 “무선 전화기로 통화하면 보이스 피싱급 피해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고 꼬집었습니다.

무선전화기 과태료, 사실상 사용 금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선전화기 사용금지, 결국 휴대폰만 쓰라는건가” “무선전화기 과태료, 200만원 너무 하잖아!” “무선전화기 사용금지 정말 시행한다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해당 보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