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세계 120개 나라가 모인 '세계선거기관협의회'가 창설됐습니다.
정치 선진국들이 후진국에게 선거제도와 운영경험을 전수하는 세계 최초의 선거 국제기구인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48년 건국 이후 65년.
우리나라의 선거제도는 격동의 현대사를 거치며 민주주의를 가능케 한 토대로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선거제도 운영 면에선 이미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지 오래.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후발 민주주의 국가들에게 선거제도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할 '세계선거기관협의회'가 창설됐습니다.
'함께 성장하는 세계 민주주의'를 슬로건으로 프랑스와 호주 등 세계 119개 나라 선거관리기구가 뜻을 모았습니다.
협의회는 선거관련 법률 정비와 선거관리 시스템 도입 지원, 각 국 선거 공무원들의 교육훈련, 현지 선거 참관단 파견 등의 활동을 폅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사무총장
- "세계선거기관협의회는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오늘(14일) 창립총회와 각국 대표단 회의는 전 세계 민주주의를 증진시킬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협의회는 인천 송도의 국제기구 전용빌딩에 사무처를 꾸려 내년부터 총 300여 명의 각 나라 주재원들이 업무를 시작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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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