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에 부정 부품을 납품한 업자와 이들로부터 뒷돈을 받은 직원 등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코레일은 부랴부랴 KTX 전체 부품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상반기 발생한 철도사고는 모두 244건.
줄어드는 추세긴 해도 잊을 만하면 터지는 수준임에는 분명합니다.
이런 빈번한 사고의 뒤에는 역시 납품 비리가 있었습니다.
광주지검 특수부는 국산 부품을 외국산 정품으로 속여 납품한 혐의로 부품업체 임직원 7명과 납품 편의를 봐준 코레일 직원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수입신고 필증 등을 위조해 국산 부품을 외국산으로 납품하는 식으로, 모두 6억 원 정도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부정 납품된 KTX 부품은 모두 29개 품목 1만 7,500여 개였으며, 서울 지하철에도 3개 품목 2,600여 개 가 부정 납품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다만 적발된 부정 부품이 KTX의 제동장치에 사용되는 중요 부품이지만 열차 전체의 안전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레일은 부정 납품된 부품을 교체하고, KTX 모든 부품에 대해 점검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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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