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건강에 좋고 기름값도 아낄 수 있어 일거양득의 이동수단입니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일찍부터 자전거 천국으로 불릴 정도로 자전거 도로가 잘 발달돼 있습니다.
기름 한방울 안 나는 우리로서는 타산지석이 아닐수 없습니다.
유럽 현지에서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겨울로 접어드는 11월 중순의 이른 아침.
학교로, 또 직장으로 향해 달리는 자전거 행렬이 평화롭게만 보입니다.
아빠는 자전거 뒤에 아기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다녀도 걱정이 없습니다.
전용도로에 전용 육교까지 말그대로 자전거 천국입니다.
자전거전용 도로에는 아예 턱이 없고 자동차는 당연히 조심조심 지나갑니다.
신호등도 사람과 자전거가 함께 표시될 정도로 생활의 일부가 됐습니다.
인터뷰 : 가비 만스크 / 프라이부르크 시민
-"자전거를 두 대를 가지고 있어요. 이 자전거가 고장날 때를 대비해 예비용 하나를 준비하고 있는거죠."
조금 먼거리라 해도 자전거를 주차장에 세워두고 지상 전철인 트램을 이용하면 돼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덴마크 지방국도에는 2차선 고속도로 옆에 2차선 자전거 도로가 나란히 펼쳐집니다.
코펜하겐 시내도 자전거만 타면 어디든 갈 수 있어 관광객들 사이에도 명물입니다.
스웨덴 예테보리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자전거를 타려면 헬멧을 써야 한다는 관련법이 있을 정도로 보편화돼 있습니다.
인터뷰 : 토마스 드레셀 /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환경정책과장
-" 새로운 도로가 생기거나 기존의 도로를 확장보수할때 반드시 자전거 도로를 확보해둡니다.“
유럽의 자전거 도로 넓히기는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채수민/ 서울환경연합 초록정책국 간사
-"신도시나 새롭게 건설되는 곳의 경우는 자동차 중심의 교통 시스템에서 벗어나 보행자나 자전거 등 교통약자들과 같은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도로시설을 구축해서 가는게 필요합니다."
mbn 뉴스 이혁준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