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또 흉기로 인한 사망 사고입니다.)
별거 중인 아내를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조선족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직후 남편도 자해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중태입니다.
이병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만지고 있다가 배달원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틈을 타 함께 들어갑니다.
몇 분이 지나고 다시 나타난 남성, 승강기 쪽으로 갑자기 달려듭니다.
조선족 43살 유 모 씨가 아내가 타고온 승강기 안으로 달려들어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피투성이 돼서 두 사람이 실려나갔으니, 사람들이 소문 듣고우르르 몰려와서 기웃거리고…."
현장에서는 흉기를 들고 있는 유 씨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아내가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용의자인 남편 유 씨도 목과 가슴 등을 찔려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결혼한 유 씨 부부는 최근 가정폭력 건으로 경찰 상담을 받기도 했습니다.
▶ 인
- "여러 정황을 봐서 두 부부간에 가정불화가 원인이 돼서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나…"
경찰은 시신 부검과 함께 남편의 상태가 나아지면 진술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