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전이 차단…획기적 항암 물질 국내 개발

【 앵커멘트 】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의 전이를 억제하는 항암제 후보물질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암 치료에 새로운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암 전이를 억제하는 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했습니다.

암 전이는 암세포가 다른 조직으로 퍼지는 현상으로 치사율을 높이는 가장 큰 원인이지만, 이를 억제하는 효과적인 약물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입니다.

이번 연구의 주역은 김성훈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 교수가 이끄는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 등 국내 연구팀

연구팀은 지난해 7월 'KRS'라는 효소가 세포막에서 특정 단백질과 결합하고 이런 현상이 암세포의 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과정을 억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 KRS가 다른 단백질과 결합하지 못하게 하는 물질을 만들게 된 겁니다.

이 후보물질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세계적인 혁신 신약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 온라인판에 발표됐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