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날씨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전기장판을 사용하는 가정이 크게 늘었는데요.
자칫 전기장판을 잘못 사용하다가는 대형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을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3층 창문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이 불로 집주인 34살 이 모 씨가 화상을 입었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전기장판이 합선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희수 / 창원중부경찰서 과학수사계장
- "최초 불꽃을 본 게 침대 위의 전기장판 쪽에서 불꽃을 봤다고 합니다. 저희가 수거한 전기장판 잔해에서도 단락 흔적이 보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전기장판 사용이 늘고 있고 화재 발생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 2011년 168건이던 전기장판 화재는 1년 새 211건으로 급증했습니다.
또 사상자수도 22명에서 2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최준식 / 창원소방관 화재조사관
- "장기간 사용에 따른 축열로 인하여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는 이불을 겹겹이 쌓아두지 말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기 코드를 뽑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