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지하를 불법 개조해 신종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던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스트립쇼 같은 퇴폐공연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란한 조명이 설치된 무대.
가면을 쓴 두 여성이 봉을 사이에 둔 채 몸을 흔듭니다.
32살 오 모 씨가 건물 내부를 불법 개조해 지난 3월부터 운영한 신종 성매매 업소입니다.
좁은 복도를 따라 이어진 방, 문을 열자 무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밀실 한복판에 이런 스트립쇼를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심지어 유리 사이로 이처럼 팁까지 주고받았습니다."
오 씨는 전화나 SNS로 예약을 받은 뒤 일정 인원이 모이면 스트립쇼 공연을 보여주며 유사성행위를 알선했습니다.
이용횟수에 따른 무료쿠폰까지 만들어 단골손님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오 모 씨 / 피의자
- "똑같이 하면 되겠어요? 남들보다 더…. (스트립쇼는) 장사가 갑자기 안 돼서 생각했어요. "
이렇게 여섯 달 동안 벌어들인 돈만 2억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장철희 /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 경감
- "신체 일부를 통한 유사 성교행위도 성매매 처벌 상 차이가 없습니다. 약한 처벌을 생각하시고 유사 성교행위를 하지 않도록…."
경찰은 오 씨를 구속하는 한편, 유사 성매매 업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widepark@mbn.co.kr ]
영상취재 : 최선명,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