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트윗글 110만 건'…원세훈 공소장 변경신청

【 앵커멘트 】
검찰이 국정원이 작성한 선거관련 트윗글 약 110만 건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법원에 원세훈 전 원장에 대한 공소장변경까지 신청했습니다.
먼저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정원 댓글 특별수사팀이 국정원 직원이 올린 트위터와 포털사이트 글 110만 건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추가 수사를 통해 선거개입 의혹이 있는 트위터글 110만 건과 포털사이트 글 수백 건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혐의를 추가하는 공소장 변경을 법원에 신청했습니다.

구체적으로 110만 건 가운데 약 50만 건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키로 했습니다.

나머지 60만 건은 공소시효가 지난 관계로 국정원법위반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그동안 드러나지 않은 포털사이트에 올라간 선거개입성 글 수백 건도 추가로 확인해 혐의에 추가했습니다.

특히 민간인 조력자 2~3명이 협력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이 올린 글도 혐의에 포함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8일 트위터 글 5만 5천 건을 찾아내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허가한 바 있습니다.

지난 공소장 변경 때보다 무려 20배나 늘어난 국정원 트위터글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국정원의 선거개입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