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혐의 등을 받고 있는 효성그룹 조현준 사장이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새벽 2시쯤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조석래 회장도 곧 소환조사할 예정입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 기자 】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나온 조현준 사장의 표정은 담담했습니다.
혐의를 묻는 질문엔 원론적인 대답을 했지만, 충분히 소명했다고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현준 / 효성 사장
- "(혐의를 인정 하셨나요?) 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비자금을 조성해서 해외로 빼돌렸다는 의혹도 받는데 소명 했는지?) 네, 다 소명 했습니다. "
탈세와 비자금 조성의혹을 받고 있는 조 사장의 신분은 피의자.
검찰이 어느정도 범죄 혐의를 특정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효성은 외환위기 당시 발생한 해외부실을 메우려 분식회계로 10년간 계열사 돈을 끌어다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조성한 비자금을 해외로 빼돌려 재산을 도피시켰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경영의 핵심인물인 조 사장이 소환된 만큼, 조만간 아버지인 조석래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