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등 광주지역 5대 종교단체가 5일 '중복몰이 종교탄압' 등을 요구하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지역 종교인 100여 명은 이날 광주 YMCA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촉구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정권은 국가 권력 기관을 동원해 온갖 부정과 불법을 저질러 태어난 정권"이라면서 "특히 훼손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자 하는 국민을 종북으로 몰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창신 신부의 발언에 대해서는 "평생을 생명과 평화의 세상을 위해 살아온 신부의 강론을 이념으로 색칠하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이 이와관련 '국민 분열 야기하는 행위는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수준 이하"라고 주장했다.
현 시국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시계는 멈췄다. 권력은 미처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명백한 헌정 유린이고
이들은 시국선언문 낭독 후 ▲불법 대선개입 국정원 해체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종복놀이.국민분열 중단 ▲종교적 양심에 대한 편파왜곡 사과 ▲총체적 불법선거 해결을 위한 특검 실시 ▲박근혜 대통령 퇴진 등을 외쳤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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