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미세먼지가 걱정입니다.
더 달갑지 않은 건, 올겨울 내내 서풍이 불면 중국발 유해물질이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기만 해도 답답해지는 회색빛 하늘.
마스크로, 목도리로 입과 코를 막고 뿌연 공기를 헤쳐나가 보지만 먼지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중국에서 넘어온 유해물질이 정체된 대기 속에 갇혀 나흘째 전국을 덮고 있는 겁니다.
어제보다는 약해지겠지만, 오늘도 미세먼지의 공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예보된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실외활동 자제를 권고하는 '약간 나쁨' 수준입니다.
어제 오후 4시 서울에 발령됐던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오늘 0시를 기점으로 해제됐지만, 중국 상해의 초미세먼지가 서풍을 타고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웅 / 서울시 기후대기과 대기개선팀장
- "초미세먼지는 일시적으로 갑자기 높아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시민에게 신속히 알려 드림으로써…."
고농도 미세먼지는 오는 일요일까지 계속되겠고, 특히 올겨울에 예년보다 자주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미세먼지는 금속·탄소 화합물 같은 유해물질로 이뤄져 있어, 호흡기 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을 유발합니다.
전문가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부 활동을 할 때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황사 마스크를 쓰라고 조언합니다.
또 물을 자주, 많이 마셔 몸 속에 들어온 먼지가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