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발표된 경찰 치안정감 인사에서 제외된 이철규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6일 경찰청에 명예퇴직 의사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철규 전 경기청장이 용퇴를 결심하고 명예퇴직원을 제출했다"며 "이번 명예퇴직은 이 전 경기청장이 무죄 확정판결로 명예를 회복했지만 통상 치안정감 임용 후 1년 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용퇴하는 관행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비리와 관련된 인사상 처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경기청장은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돼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 10월 말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그는 "훼손되었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복직하겠다"라는 입장을 내비쳤고 최근 치안정감 인사에서 제외되자 인사 이유를 납득할 때까지 명예퇴직
경찰청은 치안정감 임용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주 초께 이 전 경기청장의 명예퇴임식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거행할 예정이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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