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늘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을 불러 탈세와 비자금 조성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사는 밤늦게 끝날 것으로 보이는데, 검찰은 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심장부정맥 증세로 병원 신세까지 졌던 조석래 효성 회장.
수행원의 부축을 받고 무거운 표정과 발걸음으로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9월 국세청이 탈세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고발한 지 두 달여만입니다.
▶ 인터뷰 : 조석래 / 효성그룹 회장
- "일단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조 회장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때 1조 원대 분식회계로 법인세 수천억 원을 탈루한 혐의와 천억 원대의 해외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효성캐피탈로부터 불법 대출을 받은 의혹 등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그룹 경영진과 자녀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라 조 회장이 분식회계와 비자금 조성에 지시 혹은 관여했는지를 집중 캐고 있습니다.
조 회장 측은 과거 부실을 털어내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벌어진 분식회계와 탈세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검찰은 조 회장에 대해 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이번주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