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서 구내 전용 관광버스인 '강남시티투어 트롤리버스'가 12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이날 강남구는 "트롤리버스가 내년 국내외 이용객 6만명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트롤리버스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쉬는 날 없이 운영된다.
버스는 강남관광정보센터에서 출발해 압구정, 청담동, 봉은사, 코엑스, 강남역, 가로수길 등 주요 명소 21곳을 두루 지난다.
강남구는 일반 트롤리버스 탑승권 이외에 인근 호텔, 스파, 쇼핑몰, 공연상품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관광객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강남관광센터에서 경기도 양평 아침고요수목원, 수원 테마투어 셔틀버스 등 다른 지역 관광지와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대우버스 차량을 고쳐 강남구가 자체 개발한 트롤리버스는 16개 좌석을 갖췄고 창문이 넓어 강남 전경을 만끽할 수 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안내되고 무료 와이파이, 개인 좌석별 주문형비디오(VOD) 시스템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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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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