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개 지자체, 경인선 지하화 나선다

국철 1호선 경인선이 지나가는 수도권 5개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경인선 지하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인천 부평구와 남동구, 남구, 서울시 구로구, 경기도 부천시 등 5개 지자체와 지방의회는 18일 부천시청에서 경인선 지하화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경인선이 지역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지만 인근 주민에게 피해를 주고 도심 균형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경인선 지하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5개 지자체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경인선 지하화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하고, 민간단체, 지역 국회의원과 연대해 중앙정부가 이 사업을 정책과제로 채택하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서울 구로역에서 인천 도원역까지 23.9km를 연결하는 경인선은 인천 구간이 11.7km(9개역), 부천시 구간이 6.6km(5개역), 서울시 구로구 구간이 5.6km(5개역)이다.
서울 경기 인천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하루 8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지하화에 필요한 사업비는 5조50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