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오늘(19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석채 전 KT 회장이 회장직을 내려놓은 지 한 달여 만에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전 회장이 나타나자 낙하산 인사라며 취임 초부터 줄곧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왔던 노조 측은 비난을 쏟아냅니다.
▶ 인터뷰 : 이해관 / KT 새노조위원장
- "이석채 씨, 지난 5년간 정말 힘들었어요. 반성 좀 하세요."
혐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석채 / KT 전 회장
- "(회사에 고의로 손해를 끼친 혐의 인정하십니까?)……."
이 전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과다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받아 비자금 20억 원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KT 사옥 39곳을 헐값에 팔아 8백억 원 상당의 손실을 내고, 무리한 투자로 회사에 60억 원의 손해를 끼친 의혹도 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3차례의 압수수색과 임직원 소환 조사를 통해 일부 혐의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