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추진 중인 '5GW 풍력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통상 원전 1기가 1GW인 점을 감안하면 이 프로젝트는 원전 5기와 맞먹는 엄청난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전남도는 20일 두산중공업, 지멘스와 풍력발전기 도내 생산 투자협약(MOA)를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최초 국제인증을 취득한 3㎿급 대형 풍력발전기 생산업체다. 독일회사인 지멘스는 세계 최고의 터빈기업이자 해상풍력 1위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내년 200㎿ 전남 육상풍력시범사업단지에 3㎿급 터빈 공급을 시작으로 2016년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본격화되면 도내 풍력터빈 양산공장을 구축하는 등 전남도를 국내외 풍력산업 전진기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이들기업은 전남에서 조달 또는 납품가능한 부품과 기자재를 최대한 발글하고 필요할 경우 도내에 유치해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도는 육상에 600~700㎿규모의 발전단지를 추가로
'5GW풍력 프로젝트'의 추진계획은 2030년까지 20조 5000억원을 투입된다. 완성되면 400만가구가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무안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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