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서울 황학동 상가 단지에서 6시간 넘게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50대 여성이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상점이 밀집한 골목에 어둠이 깔렸습니다.
어제 오후 7시쯤 서울 황학동 일대 40여 가구에 갑자기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영하의 기온 속에 주민들은 추위에 떨어야 했고, 상인들도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박봉연 / 상점 주인
- "추워서 잠도 못 자고 영업도 못하고 이러고 있잖아요. 추워 죽겠어요."
한전은 땅 밑 선로에 문제가 생겨 정전이 됐다며 6시간이 지난 새벽 1시 반쯤 전기 공급을 재개했습니다.
구조대가 버스 밑에 깔린 피해자를 구조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어젯밤 11시 25분쯤 서울 신길동 우신초등학교 앞 건널목에서 54살 소 모 씨가 마을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은 버스 운전사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 산불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경남 김해시 신어산에서 불이 나 임야 0.5㏊를 태우고 2시간여 만에 진화됐고,
비슷한 시각 경기도 남양주시 예봉산에서도 불이 나 임야 0.1ha를 태우고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